안녕하세요.
어제 다녀온 행하령 수제비 포스팅 할게요.
분당 미금은 생전 갈 일이 없는데 약속이 있어 나갔다가 마침 줄 서는 맛집을 발견하고 저도 먹었네요.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144번길 14
[영업시간]
매 월 다른 것 같습니다.
제가 간 7월의 영업시간은 11:30~15:00라고 하셨습니다.
단, 200그릇 한정판매로 다 팔리면 문 닫습니다(맛집포스)
[예약불가, 포장가능]
예약은 불가하고 주문 후 기다려야 하는 시스템입니다.
포장은 가능하지만 역시나 조금 기다려야 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배달은 음식점에서 지정한 곳만 가능하고 비조리로 나가는 것 같더군요.
조리된 채로 나가는 곳은 분당서울대병원 한 군데입니다.
[주차]
음식점 뒤쪽에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4-5대 정도만 주차 가능한 빽빽한 공간이지만,
매장 내 테이블이 7개 정도인 것을 감안하자면 작은 공간은 아니네요.

우스운 점은 옆건물 모 네일숍 앞에도 주차자리가 있는데,
어찌나 수제비집이 인기가 많고 그 손님들이 네일샵 앞에 주차를 하였는지
네일숍에서 크게 글을 걸어놓았더군요.
혹여 실례가 될까 찍지는 않았습니다만,
"수제비집 방문객 절대 주차금지,
주차 시 토지사용료와 주차료 청구" 뭐 이런 어조의 글이 새빨간 글씨로 적혀있었습니다 ㅎㅎ
방문하실 분들 참고하세요.
[대기]
맛집답게 대기줄이 깁니다.
음식점 앞 포스기에서 먹을 메뉴를 미리 정하여 주문하고 결제를 합니다.
그러면 번호표가 나오고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문자로 순서를 알려줍니다.
저는 평일 12시 40분쯤 방문하여서 30분 조금 넘게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앉아서도 음식 나오기까지 10여 분 기다렸으니 총 40분은 기다린 셈이네요.

이렇게 사람들이 모여서 주문과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공간은 대기공간으로 의자가 7-8개 정도 놓여있습니다.
대부분 어르신들이 앉아계시더군요.
너무너무 더운 날이라 저는 차 안에 앉아서 기다렸습니다. 에어컨 없이는 밖에서 5분도 서있기 힘들었거든요.

차례가 거의 다가왔을 때 음식점 정문을 찍어보았습니다.
왼쪽은 미리 주문을 하는 포스기입니다.
눈에 띄는 것은 문에 붙은 블루리본이죠?
맛집에는 붙어있는 인증마크 같은 셈이죠.
또 아래에는 7월의 영업시간이 붙어있습니다. 이는 위에서 설명드린 바와 같고요.
오른쪽 벽에 붙은 포스터에는 최고급 밀가루를 사용하는 집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하루 200그릇만 판매하고요.
현재 음식점 이름은 행하령수제비인데 이전에는 연남수제비였다고 하네요.
서울에 송파구에도 분점이 하나 있습니다.
[수제비와 얼큰 칼국수]
먼저 김치입니다.
겉절이 느낌의 익지 않은 김치를 내주시는데
직접 잘게 잘라서 먹을 수 있도록 집게와 가위를 주셔서 좋았습니다.
맛집은 김치가 맛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우선 김치의 맛은 90점, 약간 맵지만 아주 시원했습니다.

다음으로 음식이 나왔습니다.
얼큰 칼국수와 일반수제비를 시켜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 보였습니다.
먼저 수제비의 국물을 떠먹어보았는데 처음에는 "캬~" 하는 깊은 맛이 느껴졌습니다.
10월에 나는 멸치만 사용한다고 하는데 멸치육수에서 나는 비린맛은 전혀 없고 시원했습니다.
또 수제비가 정말 얇은데도 쫄깃해서 좋았습니다.
칼국수는 얼큰한 것으로 시켜 살짝 매콤했습니다.
칼국수의 면 또한 탱글탱글했으나, 쫄깃하진 않았어요.
전 매운 음식을 싫어해서 제 입맛에는 별로였습니다.

그렇지만 일반수제비는 국물이 진하고 수제비가 얇으니 국물이 베여서 맛이 짭조름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느꼈죠.
한 입, 두 입 먹다 보니 짜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음식을 삼삼하게 먹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 저는 짠맛이 느껴지면서부터는 국물은 못 먹었습니다.
얇은 수제비에 베인 국물의 간이 이미 충분히 짰기 때문이에요.
마지막쯤 되어서는 수제비만 먹어도 짜다고 느껴졌습니다.
물을 부어서 먹고 싶을 정도였는데, 옆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다 보실 것 같아 그만뒀습니다. 예의상요.

하지만 감자는 너무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감자는 약한 간이 베여 짜지 않더라고요.
포슬포슬한 느낌의 감자가 삼삼하여서, 김치와 함께 먹으니 참 맛있었습니다.
수제비의 양은 너무 많아서 수제비 양은 줄이고 감자가 더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밀가루보다 감자가 비싸려나요?
말이 나와서 알려드리자면 칼국수와 수제비의 가격은 각 12,000원이었습니다.
수제비 치고는 비싼 가격이죠.
양은 충분합니다만, 수제비를 아주 좋아라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비싸다고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총평]
점심시간만 장사하심.
대기는 기본 30분(평일기준).
주차난이도: 상/중/하
양은 전체적으로 많으나 조금 짜고 가격이 비싸다고 느껴짐.
원래 밀가루음식을 좋아한다면 추천함.
평소 수제비나 칼국수를 즐겨 먹는 편이 아니라면 굳이 기다려서 먹을 필요는 없어 보임!
여름에는 너무 더우니 겨울에 먹으면 더 맛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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